천박한 민족주의가 폭력적 미국주의보다 낫다!

이 글을 쓴 분은 독일에 간 지 얼마 안되었거나, 독일인들과 깊은 교류를 해 보지 않았음에 틀림없다.

우리가 미국인들을 이야기할 때, 그들의 개인주의나 자유 방임같은 것들은 유럽인 특히나 독일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보편성을 추구하는 것도 독일인이 한 수 위다.

한국에서의 인종차별은 미국에서의 인종 차별보다 몇 배나 심하고, 미국에서의 인종 차별은 독일에 비하면 그 몇 배나 심하다.그 만큼 보편성이 앞선다. 가령 금발의 미모의 아가씨와 흑인 커플을 미국의 거리에서 보기는 매우 어렵지만 독일서는 종종 볼 수 있다.

제목처럼 뭐가 뭣보다 낫다같은 유치 단계의 사고를 갖고 사회를 재단하는 사람이 이런 곳에 글을 써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천박한 민족주의라는 표현은 고귀한 민족주의도 있다는 뉘앙스를 주는 것이고, 미국주의라는 단어보다는 패권주의라는 단어를 써야 좀 더 보편성을 띠는 말일 것이다.

독일은 미국보다는 배울 게 많다.정신적인 면에서 보면 그렇다. 그들도 독일이라는 나라 즉, 도이칠란트라는 말은 독일어를 쓰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나라 (land)라는 뜻이다.그들도 민족적인 개념이 있다.그들이 그들의 경제체제를 사회 자본주의라고 애써 부르는 이유는 그들의 모든 국민이 다 가족같은 존재이기때문에 사회 양극화를 만들어내서는 안된다는 믿음때문이다.

그래서 얼핏 뜨내기류의 한국인들은 독일도 민족을 중요시 여긴다고 생각할지 모른다.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중히 여기는 것 같지만, 미국인들보다 훨씬 열려 있는 사람들이다.미국은 보편성을 내세워서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좋아하지만, 독일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면 흡연을 하면 좋지 않다.그리고 흡연을 막지는 않는다.그러나 미국에서는 흡연을 하는 사람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사회를 만들고 있지만, 독일에서는 정말 관대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미국의 금발은 겉으로는 친절하지만, 동양 남자나 흑인에게 일정한 선을 긋고 있지만, 독일의 금발은 남자의 피부 색을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여간 독일에서 살면서 독일인과 교류를 하게되면, 스스로 보편성의 확대를 이루게 된다.그래서 민족을 중히 여기겠지만 그들이 2차 대전이후에 내다버린 민족주의를 찬양하거나 하지 않게 된다.

미국 사회가 폭력적이긴 하지만 그들의 냉엄한 책임주의가 또한 사람들을 폭력주의로 내몰고 그래서 그들이 패권주의적이라는 이해가 있다면 단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신중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