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스타 마케팅 성공사례

“브이케이 휴대폰, 송혜교씨 안재욱씨만큼 사랑해요.”

중국에는 삼성전자의 `애니콜`이나 LG전자의 `싸이언’과 같은 대기업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현지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휴대폰 브랜드가 있다. 바로 지난 2002년 중국 시장 진출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이케이 모바일’이 그 주인공.

브이케이(대표 이철상)는 2차 전지 개발업체로 출발, 현재 GSM 휴대폰을 생산하는 중견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전지산업을 영위하며 확보한 중화권 거래선를 통해 지난 2002년 GSM휴대폰을 홍콩에 공급하며 중화권 시장에 첫 발을 디딘다. 당초 중국 본토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중국 정부의 입망권(라이선스) 제도로 인해 자체 브랜드로 직접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브이케이는 홍콩 등 중국 주변국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후 본토에 입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당시 최대 한류스타인 송혜교 등을 모델로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전개하게 된다. 그 결과는 성공적으로 브이케이는 이를 계기로 지난 2002년 중국 내 GSM 입망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 차브리지(Chabridge)를 인수,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브이케이는 차브리지 인수 후 자체 브랜드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송혜교, 전지현 등 한류 연예인을 이용한 스타마케팅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브이케이〓메이저 브랜드’란 인식을 심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브이케이는 중국 내 최대 상권인 베이징 중심가에 1호 직영매장을 열었으며, 2호와 3호점을 잇달아 열며 중국대륙 종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브이케이는 중화권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지난해 3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중견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철상 사장은 중국시장 성공 요인에 대해 “현지 거래선과 협력사를 단지 물건을 팔기 위한 대상으로만 보지 않았다”며 “현지 거래선과 유통, 마케팅, AS, 정보 공유 등 전 방위적으로 협력의 폭을 넓히면서 오히려 시장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나 ODM(제조자설계생산) 방식을 지양하는 대신 `내가 만든 물건 내 이름을 걸고 판다’는 자체브랜드 전략을 고수한 것도 장기적으로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