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휘고 뭐고 간에…

적어도 일국의 정부가 찌질하게 민간인의 총질을 놓고 타국에 압박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니 걱정 마시길. 정 미국이 그런 삽질을 한다면, 우리는 고전을 하나 읽어주면 되는 거외다.

—————-(강남의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齊나라 안자(晏子)가 형(荊)나라에 사신(使臣)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형나라 임금이 좌우 신하들에게 물었다.
(*荊나라는 楚나라의 다른 이름입니다.)

“안자(晏子)는 어질다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그가 지금 막 우리나라에 온다고 하는데, 내 그를 한 번 곯려 주고 싶습니다. 어떤 방법이 있겠습니까?”

그러자 좌우의 관리가 이렇게 말하였다.

“그가 오면 제가 한 사람을 죄수처럼결박하여 임금 옆을 지나가겠습니다.”

이에 형나라 임금이 안자와 마침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그 말대로 한 사람을 결박하여 임금의 곁을 지나게 되었다. 임금이 물었다.

“어떤 사람인가?”
“제(齊)나라 사람입니다.”

이 말에 임금이 다시 물었다.

“무슨 罪를 지었는가?”
“도둑질을 하였습니다.”

임금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시 물었다.

“제나라 사람은 진실로 도둑질을 잘하는 모양이지?”

이쯤 되자 안자(晏子)가 돌아보며 이렇게 말하였다.

“강남(江南)에 귤(橘)이 있다기에 우리 임금께서 사람을 시켜 이를 우리 제나라 땅인 강북(江北)에 옮겨 심었더니, 귤은 열리지 않고 탱자(枳)만 열렸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그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것이지요! 지금 제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도둑질을 모릅니다. 그런 백성이 형나라에 와서는 도둑질을 하는 것 또한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닐런지요?”

형나라 임금이 이 말을 듣고서

“그대에게 상처를 주려다 도리어 내가 맞았습니다.”

하였다.

(說苑 奉使篇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