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다 국회가 문제입니다.

이런 일에 정부가 나서면 문제가 한,일 정부간 대립양상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이번 위안부 할머니들 증언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인유권자협회인가 하는 곳의 회장님께서는 제발 정부나 이런데서 와서 떠들고 다니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 분의 요지는 이곳에서는 일본 정부와 의원들의 로비가 상당히 강하다.
그런데 그들의 로비 내용은 한국정부가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자 그리고 대일압력 수단으로 위안부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로비한다면 그들의 로비에 말려드는거죠. 봐라. 한국정부가 저렇게 설치는거 보면 뻔하지 않냐.. 뭐 이런거죠.

오히려 전 국회의원들이 조용히 그리고 개인적으로 다른 로비를 하러 가서 한마디씩 위안부 문제가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이고 과거사 해결이 왜 중요하며 왜 그것이 인권을 존중하는 미국도 관심이 가져야 하는지 전해주는 것이 더 필요한 방법인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쩌업.. 이글 쓰면서 답답하군요.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 국회의원 가운데 그런 정신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로비 반대를 위해 열심히 미국에서 로비한 의원도 있었고, 작전권 이양반대를 위해 사진 열심히 찍으면서 로비하러 떠난 의원들도 있던데.. 지금은 뭐하시나요?
참.. 박근혜 대표께서도 라이스 만나셨다면서요? 뭐.. FTA 빼고 다 바꾼다고 호언장담하시고 라이스가 용감한 여자라고 했다고 자랑스럽게 밝히셨다면서요? 그런데 과연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는 얼마나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위안부 할머니 증언하시는데 참석할 일정이 잡혀있었던거 보니 모르시지는 않으셨던거 같구요. 궁금합니다. 과연 뭐라고 했는지..

한가지 더 아이러니한건..
박근혜 의원이 그 자리에 앉아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입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을 받기 위해 이제까지 살았고 이 자리에 왔다고 합니다. 어느 공화당 의원이 일본정부가 다 사과했다고 하니까 자신들은 사과받지 못했는데 누가 사과했다고 그러냐고 당당히 따졌습니다.
아픈 과거를 잊지 못하시는 할머니들 앞에서, 그 과거의 억울하고 원통한 사연을 제대로 파헤치고 진정한 사과를 받기를 원하시는 그 분들 앞에서
과거사 파헤치기 운운하며 그 땐 어쩔 수 없었던거였다.. 다 잊고 넘어가자고 주장하시는 한나라당 의원과 일본정부가 오버랩되는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