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안가네요.

탈레반이 인질을 죽인 것은 이미 일어난 사건이니 불가항력이었다 칩시다.
(그네들이 맘 먹고 한 일을, 먼 나라에 있는 정부가 막을 수 없었으니까요. 일단 그들이 요구조건의 수용이 원활히 되지 못한다고 죽인 것이니, 이쪽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제가 이해가 안가는 건, 어째서 그 목사가 죽기 전에는 그토록이나 ‘자업자득’ 이다 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다가- 이렇게 죽은 뒤에 탈레반이 용서가 안된다고 나오는 것인지요?

그럼 탈레반이 어디 자선단체라 인질로 잡아두고 때빼고 광내고 돌봐줄 것 같았습니까?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우루루 몰려와 구해주지 말자 하고 독설, 맹비난을 퍼붓던 사람들이 죽고 난 뒤에는 마치 이럴줄은 몰랐다는 듯이 ‘탈레반이 용서가 안된다’ 고 나오는 모습이 가관이네요.
죽고 난 뒤에는 바로 태도를 바꿔써, “죽음 앞에서 그래도 독설은 안되지.” 하고 돌변하는 것이 이미 내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 있을 까요.

솔직히 전 같은 국민을 떠나,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인질 맞교환을 했을때 다시 일어날 전쟁에 죽어나갈 아프간 사람들이나 지금 이 피랍자들이나 생명의 무게는 똑같이 보입니다.

죽고 난 뒤에 아쉬워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