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에 핵 공격 하나?

이스라엘이 이란에 핵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영국 언론을 통해 터져 나왔습니다.

당사국 이스라엘은 즉각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있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사담 후세인 처형 등과 맞물려 중동 지역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데이 타임스는 이스라엘군이 비밀 훈련을 해오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목표는 이란의 핵 시설입니다.

우라늄 농축시설 등에 먼저 재래식 무기를 이용해 구멍을 뚫고 나서 전술 핵무기를 땅속 깊은 곳에서 폭발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게 이 신문의 주장입니다.

이스라엘은 터무니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제에브 모임, 이스라엘 대변인]

“이스라엘은 어떤 준비도 어떤 논의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외국 신문에 보도됐다고 들었는데 대답할 가치도 없는 헛소문입니다.”

공식적인 부인에도 이란은 흥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보도가 나올 때마다 미국은 ‘사실과는 다르지만 군사적 조치 역시 선택할 수 있는 카드 가운데 하나’라며 이란을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녹취:알리 후세이니, 이란외교부대변인]

“우리를 공격한다면 대가를 치를 겁니다.또 곧 후회하게 될 겁니다.”

물론 이스라엘이 이란을 쉽게 공격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북으로 레바논, 남으로는 팔레스타인과 맞서기도 벅찬데 중동의 맹주인 이란과 전면전을 펼치기에는 이스라엘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후세인 처형과 이라크 재편 논란 등과 맞물려 터진 ‘이란 핵 공격설’이 화약고 중동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