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사람 만나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로비 사건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그간의 `침묵모드’를 깨고 정면돌파에 나섰다.
그동안 직접적 대응을 자제해온 것과 달리 24일 의원총회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며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
그는 오찬 기자간담회에서도 “한 전 총리는 나에게 부탁을 한 적이 없다”며 “나는 전혀 거리낄 것도 없고 켕기는 게 없다”고 강조한 뒤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산자부 장관 재임시 (곽 전 사장이 응모했던) 석탄공사 심사도 안했고 추천도 내가 안했다”며 “곽 전 사장에 대해 대한통운을 살린 훌륭한 경영인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사람을 한번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 전 사장과 잘 아는 사이는 아니며 단둘이 만난 적은 한번도 없다”며 2006년 12월20일 총리공관 오찬에서 인사 얘기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없다. 1년에 800번 정도 밖에서 밥을 먹다 보면 이런 저런 사람 다 만나는 게 아니겠느냐”면서 오찬 후 참석자들이 함께 (공관에서) 나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