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사선의 격침을 원했다!

우리는 조사선의 격침을 원했다.. 사실이지 않은가?
자 이제 하나하나 감정에 얽매이지 말고 사실로만 살펴보기로 하자.

1.
일본이 우리땅 독도부근으로 수로조사선을 보낸다고하면서 양국의
긴장상태가 최고조로 오르기 시작했다.
분명한 우리 구역인 EEZ내에서 조사를 한다니 그들의 뻔뻔함이 우리를
분노하게 했다. 그런데.. 이 EEZ가 사실 정해져있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처음, 이승만 정권시절에 독도를 기점으로 독도 평화선을 그었다.
그러다 5.16쿠데타이후 박정희정권에서 일본과 수교를 하면서 그 기점을
슬그머니 울릉도로 바꾸었다. 이게 일본에서 차관을 받으면서 그렇게 한건지
따로 현금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이게 사실인 것을 일단 알도록 하자.

2.
독도 인근 해저에 분지가 하나 있는데 아직 국제수로국엔 등재가 되어있지
않지만 일반 해도등엔 쓰시마분지로 올려져있다. 이제 우리가 이것을 울릉분지로
국제수로국에 올리려하고 있다.(여러 지형이름중에 하나이다.)
이 사실은 그동안 일본이 알게모르게 독도 인근해역을 탐사해왔다는 증거다.
일본이 수로조사선을 우리 EEZ내에 처음으로 보낸 것이 아니란 얘기다.
그럼 이전의 정권들은 뭘했을까?
단 한번이라도 조사행위를 막아는 봤나?
단 한번이라도 EEZ내의 해저지형에 대해 우리 이름을 올리려고 시도라도 해봤나?

3.
박정희정권이 독도평화선을 없애버린 이래로 EEZ가 모호해져 버렸다.
그러다 지난 김대중정권에서 새로이 어업협상을 하는데 이 모호한 EEZ가 문제였다.
그렇다고 그냥 놔두었다간 우리 어민들의 어업권이 크게 줄어들게 생겼고
그래서 절충한게 EEZ는 나중에 협의하기로 하고 공동어업구역을 만든거였다.
당시는 또한 IMF와중에 일본의 차관이 절실한 때였다.
(물론 1965년도와 IMF시절의 차관도입을 같이 비교하는건 어불성설이긴하지만)
이것이 지금에 와서 매국노적인 협상이었다고 욕을 먹는 이유다.
글쎄.. 일이 이지경까지 만들어놓은게 과연 누구인지 원인분석이나 제대로 하자.

4.
이미 정부는 수로조사를 철회할 경우 우리 이름 등재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고
회담전부터 밝혔다. 이때 이것을 욕한 국민이나 네티즌은 없었다.
마지노선이었고 마지노선을 지켰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조사선의 격침을 원했다!
불덩이에 휩싸여 침몰하는 조사선을 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조사선의 침몰없이 다른 모든 타결은 어차피 욕을 먹게 되어 있었다.
무능한 정권, 소심한 외교, 심지어 등신외교까지 나오게 되어 있었다.
우린 그렇게 말을 할 수 있다. 왜? 어차피 우리가 원한건 절대 타결불가이고
또 그 이후는 우리가 뒷감당 할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결코 그렇게 말을 해서는 안되는 사람, 사람들, 집단이 있다.
비록 같은 우리나라 사람, 집단이라도 말이다.

5.
제 1야당의 대표가 정파를 떠나서 의견을 하나로 모아 대응하자고 하는데도
모여봐야 뭐하냐며 따로 놀았다. 사건 발생 후 5일이 지나도록 아무 논평도
없다가 (그 이유를 참 모르겠다) 5일이나 지나서 나포니 어쩌니 하면서 제법
강공하게 나갔다. 5일 지나서 한 말이 그렇다는거다.
이제 타결이 되고 상황 종료되니 예상했던대로 정부 욕하고 있다.
대응을 제대로 못했다고..
이번 사태의 일본 주역인 아베가 지난 3월에 자기랑 가장 호흡이 잘 맞는다고
극찬한 사람이 바로 우리나라 제 1야당 대표이신데.. 사실이다.
정말 호흡이 잘 맞는다.
앞에서 건드리고 뒤에선 발목잡고 어찌그리 호흡이 잘 맞는지.

6.
이번 일로 더 확실해졌지만 일본이란 나라는 정말 용서할 수 없는 나라다.
중국은 의외로 일본의 승리라고 말하고 있는데 조어도(센카쿠열도)를 안다면
중국이 저렇게 나오는 걸 이해할 수 있을거다.
대한민국-일본의 관계를 독도에서 조어도로 바꾼다면 일본-중국의 관계가
되어버리니 조어도의 실질적 지배를 하는 일본을 내치기 위해선 당연히
이번 일에 일본편 들어야 않겠나?
이제 EEZ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 40년 이상 기형적으로 지탱해온 우리 해역을 정상적으로 돌려야
할 시점이다.
우리 정부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 이름을 등재하려고 한 정권이 있다.
이승만정권이후 빼앗겼던 기점을 다시 독도로 하려는 정권이 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나?
계속 뒷담화나 하고 있을까? 발목이나 잡는 정당 이쁘다고 해줄까?

뱀발.. 며칠 친정에 들렀다 집에 가니 시누이가 온 집안을 엉망으로 해놓고
싱크대엔 며칠내내 먹은 설거지 안한 그릇, 밥풀이 말라 붙은 밥솥과
까맣게 타버려 잘 긁어지지도 않는 냄비등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래도 암소리 안하고 조용히 설거지 하려는데 뒤에서 시누이가 설거지소리가
시끄럽다느니 왜 빨리 못하냐느니 잔소리가 심하다.
해서 젊잖게 한소리 하니 같이 해먹은 시누이 친구란 것이 옆집 아랫집에
독한 며느리라고 사발통문 보낸다.
그러다 같이 설거지 좀 안하겠냐고 했더니 자긴 할 필요가 없단다.
그리고 아직 설거지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살살한다고 뒤에서 욕한다.
정말 욕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