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영어강사도 한심하지만

일단 제니퍼님 글은 잘 읽었습니다.

먼저 제니퍼님이 외국어학원에서 인사담당자라고 하셨는데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게 돈을 쳐들여서 외국인 강사 데려오면 제대로 써먹을 방법을 강구해야지..왜 노는날 다 빼 주고 돈은 돈대로 줍니까.
분명 사주가 외국인 학원을 연것도 돈벌려는 목적일텐데.. 결국엔 그 노는 날 강사료주는 것도 비뇨기과 또는 산부인과 비용도 학원생이나 그 부모가 대신 낸다는 게 아닌가요?

고용주와 고용인은 엄연히 고용계약이라는 것을 하게되는거고, 사실 고용주가 유리한겁니다. 일반적인 한국의 회사처럼 고용계약서라는 걸 작성할텐데 외국인 학원에는 없나보죠? 그리고 호주(현재 제가 삽니다)에서는 시간당 계산해서 임금을 지불합니다. 그리고 보험료는 연말정산으로 환급 받겠죠. 외국인이 자기나라처럼 한달에 20일만 일한다고 하면 월급을 시급으로 환산해서 일한시간만큼만 계산해서 준다고 하면 안되나요? 그리고 직장 그만두기 최소 2주전에 서면으로 통보하는게 법입니다.

그리고 외국인 강사가 가지고있는 자격증(대학졸업증명서 기타)이 의심스러우면 그 대학에 문의하면 확인해줍니다. 영어 회화도 가능하신것 같은 분이 왜 강사들의 자질을 그들이 가져오는 가짜 서류로 넘어가는거죠? 그리고 확인도 안하고 그냥 넘어가는 것에 대해 윤리적인 문제도 있는거 아닌가요? 최소한 학원생이나 부모님들이 지불하는 학원비에 대해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제니퍼님도 보다보다못해서 속이 터져서 이렇게 외국어학원이 굴러간다는 걸 전국민이 알고 있었으면 해서 말씀하시는 건줄 압니다.그리고 저도 개탄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더 근본적인 것에 대해 저도 얘기하고 싶습니다.
왜냐구요? 전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영어 노래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신문이 모두 영어로 발간되는 것도 아니고 tv에서 모두 영어로 떠드는 것도 아닌데 왜 그리 영어때문에 난린지.

개인적으로 영어광풍이 분건속칭 대기업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기업에서 토익 몇점하면 서로 경쟁하듯이 높이다보니 사실 입사후 한마디도 필요없는 영어에 모든 가능자(대기업 입사)들이 목을 매게된 것이고 그 바람에 국어도 제대로 못하는 초등학생 1학년들도 그 광풍에 휩쓰인게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우리나라 정부도 참 답답합니다. 사교육이다 영어다 해서 이정도 난리라면 정부에서 영어를 국가사업화해서 외국인 강사를 임시국가직으로 채용하고 그 과정에서 자질이나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도인들? 아님 싱가폴인? 심지어 필리핀인 ..영어 완벽하게 잘하는 것 아닙니다. 그들나름대로의 언어때문에 처음에 들으면 저게 영어인지 지내나라말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문론 과거사를 들추어 어쩔수 없이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싱가폴처럼 인구가 적은 나라에서는 국가사업화해서 영어공용화 할만한겁니다.(문론 처음은 골치아프겠지만..)
우리나라 영어학원에 들어가는 사교육비 유치원부터 성인반까지, 그리고 해외영어연수비, 여기서 대학교이상의 유학비는 제외하면, 그 사교육비 그리고 어짜피 받지도 못할 국민연금까지 합하면 충분히 전국민이 영어수업을 들을 조건이 될겁니다.

아니라구요? 제니퍼님이 말했듯이 어학원측에서 강사에게 집제공은 기본이고 재수좋으면 차 제공, 거기다 월차 연차비용 심지어 더러운 병원비까지 대주는것 보면 충분히 현재의 사교육비로 영어공용화가 실현될 수 있을 겁니다.

맺음말로, 영어가 필요없는 나라에서 영어광풍이 부는걸 보면 실리적인 측면이라기보다는 완죤 헛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분들도 영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아님 지금이라도 “왜 영어공부가 필요한지”를 꼭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