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쇼군(將軍)야스쿠니 참배를 강력히 비판..

‘어둠의 쇼군(將軍)’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력히 비판해 일본 정계에 파문

일본 정계의 ‘풍운아’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63)가
제1야당 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되면서
TV를 비롯한 언론의 관심이 연일 그에게 쏠리고 있다.
허위 폭로로 땅에 떨어졌던 민주당 지지율도 껑충 뛰어올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8~9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6%,
민주당 지지층에선 90%가 ‘오자와 대표에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오자와 대표는 선출 직후
마에하라 세이지 전 대표의 ‘대안노선’을 폐기처분했다.
대안노선을 주장하다가 ‘자민당 2중대’로 전락했다는 게 이유다.
대신 ‘대립축 노선’을 제시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급소’를 무차별 가격하고 있다.

오자와는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를 참배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A급 전범들은 야스쿠니 신사에 모셔질 자격이 없으니까
전몰자 명부에서 지워버리면 된다”는 해결책도 제시했다.
야스쿠니 문제로 중국, 한국과 정상회담도 갖지 못하는
고이즈미 총리로선 뼈아픈 일격이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 등이 나서서 반론을 펴지만
거물 오자와에 비해 ‘격’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고이즈미 총리도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그는 11일 밤 당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는 9월 당대표에 재선되면
당내 구(舊)사회당 세력을 쳐내고
자민당 비주류파와 연합해
정권을 잡으려고 나설 것”이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