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100번죽이는 무책임한 어른들**

그래도 아직 어리시니 다행이네요..
전 아무리 학대받아도 집에 그냥 붙어 있었는데 계모의 동생들까지 대학 보내고
30이 넘어까지 빈털터리로 살았답니다.. 누구하나 알아주는 사람 없고 사람들은 계모가 남의 자식 잘 키워줬단 얘기만 합니다..
8살 막내가 태어날때부터 온갖 학대와 식모살이를 해온건 아무도 모릅니다.. 저 또한 말하고 싶지 않구요..
세월이 지나 친아버지 돌아가시고 계모가 나이들고 자기 자식들 제대로 된 것들 하나도 없으니 저한테 빌붙어서 살고 있습니다..
10살도 되기전에 세상에 믿을 사람 아무도 업다는거 알았고 나이 들어서도 남자도 믿을거 못된다는거 알았습니다..
생모의 외가쪽에서도 나중에 20살 넘으니 절 찾더군요.. 절 찾아서는 이제 다 컸고 취직해서 뭐좀 보태달라는 식이었구요.. 대학다니니까 여자가 뭔 대학이냐고 취직이나 하라고.. 1살짜리 어린애를 자기네 먹고 살기 힘들다고 나 몰라라 한 기억은 없는것 같더군요..
어차피 태어난거 자의든 타의든 남 원망할시간에 내가 좀더 잘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30넘어서 늦은 나이에 가출이란걸 해서 무보증금에 30만원 월세부터 시작해서 악착같이 살았고 지금 30대 중반인데 그래도 작은 빌라 한채는 장만했습니다..
그래도 계모와는 계속 연락하고 가끔 만나 밥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용돈도 드리고 합니다.. 뭐 그래도 끈임없이 바라는거 많기야 하지만 그냥 무시하지요..
속으로는 어릴때 학대받던 기억-나무빗자루로 얼굴이외의 부분 구타, 정수리만 집중적으로 갈기기:요고 받으면 코피 나면서 머리가 어지러워요, 식칼로 상처내고, 머리채 잡아 들어서 바닥에 패대기, 넘어지거나 해서 생긴 상처 때타월로 밀기 등등 지금 생각해도 속이 울컥울컥하면서 죽여버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그런거 생각하면서 꼭 네년의 최후를 보아주마.. 라는 마음으로 삽니다.. 겉으로는 아주 효녀인척 하구요..
하늘은 공평하다고.. 계모가 데려온 큰 딸은 결혼도 못하고 있으며 아빠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들은 모두 이혼했으나 정신 못차리고 살고 있고 몸이나 팔고 아들은 3수끝에 대학가서 27살인데 계모의 등골을 뽑아 먹고 살고 있습니다.. 여자한테 미쳐서 돈도 한푼 없고 지 생활비 한푼도 안버는 놈이죠.. 거기다 지병까지 있고.. 계모는 60중반인데 당뇨에 골다공증 눈도 잘 안보이고..
가끔 불쌍하다는 생각도 하지만.. 어릴때 학대받은 생각만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이를 간답니다..
님은 그나마 아직 젊으시니 세월이 약이다 생각하고 쓸데없는 잡것들한테 괜히 에너지 낭비 마시고 님의 시간 1분 1초를 소중히 여기세요.. 신데렐라, 콩쥐, 뭐 이런 얘기도 다 동화니까 가능한거고 현실에서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님 자신이 잘 살면 됩니다..
대학도 혼자 벌어서 다닐수 있고 님의 능력 개발도 혼자 하실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리 해왔고.. 친아버지가 저 21살때 돌아가시는 바람에 20대때는 정말 지옥처럼 일만하면서 보냈답니다..
전 그래도 제 자신이 뿌듯합니다.. 앞으로 인생 더 살아봐야 알겠지만.. 지금 혼자서 이만큼 이룬것만도 전 자랑스럽니다..
님도 힘 내시고 혹시라도 의지할곳이 필요하시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정신적인 작은 힘이라도 되어 드리고 싶군요..
그냥 언니나 막내이모정도라고 생각하셔도 될것 같네요..
아침에 일어나 안타까운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봤군요..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