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전쟁 가능성 0%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로 인해 한반도 주변이 극도로 긴장된 상태이지만, 저는 이 상황이 전쟁으로 이어지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전쟁은 매우 극단적인 선택이며, 자국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서 상대편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일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물론 한쪽의 역량이 월등하다면 다르겠지만, 어쨋든 상대국가를 초토화 시킬 충분한 동기가 없다면 일어날 가능성이 없습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것을 예로들어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할 경우 미국이 선제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예측하시는 분이 많지만, 이라크와 북한은 비교할 만한 대상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던 원인은 있지도 않은 대량 살상 무기도, 후세인의 독재도 아닌 엄청난 매장량을 자랑하는 석유 때문이었습니다. 에너지 자원의 중요성은 따로 말씀드릴 필요가 없겠지만, 국가 산업의 원동력으로서 차후에 고갈되가는 석유를 두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으로서는 명분만 있다면 이라크를 치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거죠. 거기에 군산복합체의 로비와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이라크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에 어디 쓸만한 자원이 있습니까? 석탄 몇톤? 철광석 조금? 우리 입장에서는 많아 보일 수 있겠지만, 미국이 들으면 콧방귀 낄만큼의 양도 또한 중요성도 없습니다. 거기에다가 막대한 전비를 쏟아부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없는데 미국이 북한과 전면전을 버리고 싶어 할리 만무 합니다.

더구나 중요시설만 타격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반발이나 반격을 생각하면 단순 타격으로 끝낼 수도 없습니다.

반대로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더욱 더 뻔합니다. 북한이 미국과 전쟁을 벌여 이길 가능성…..0%라고 할 수 있겠죠. 미국 본토에 기스라도 낼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이라크도 마찬가지였지만, 미국에 대한 적개심이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손해라고 할만한 타격을 입히기 힘든 실정에서 먼저 선전포고를 하고 선제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북한이 김정일 독재 체제인 만큼 개인적인 감정이나 판단으로 미국을 선제공격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김정일 바보 아닙니다. 미국을 선제공격할 경우 자신의 현제 위치를 절대 지킬 수 없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미국을 도발하지만, 실질적인 타격이라던지 미군에 대한 공격행위는 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말 그대로 도발이라고 할 수 있겠죠.

북한의 이러한 도발은 미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부터 나온 전쟁을 위한 모션이 아닌 지원을 받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봤을 때, 양국 모두 전쟁을 원하지 않고, 자신의 체제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선에서 협조관계를 유지하려고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에 대해 도발하지만, 실질적인 공격은 하지 않는 북한이 그렇고, 적대적으로 대하지만, 역시 실질적인 체제 전복이나 공격은 시도하고 있지 않은 미국이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놓고, 북 미 전쟁이나 북한의 남침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만약을 가정한 대비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지 우리의 전투태세나 전략을 수정할 만큼의 의미는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전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시아 정세에 미칠 수 있는 심대한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이는 비단 정치 외교적으로만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제정세가 경제 및 사회 분우기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우리에게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