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2 롯데월드 발파 폭발사고

대낮 도심에 암석이 날아들며 시민들을 놀라게 한 부산 제2 롯데월드 발파 사고는 발파 충격을 방지할 안전덮개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련 책임자 2명을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대형 암석과 파편이 날아들며 대낮 도심을 공포에 빠뜨린 부산 중구 중앙동 제2 롯데월드 발파사고는 기본적인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롯데월드 발파사고와 관련해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발파 충격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안전덮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은 화약 종류나 사용량 등에는 이렇다할 하자가 없었으나 충격 방지를 위해 설치하는 안전덮개가 발파공 규격에 비해 작게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발파 당시 안전덮개가 제 구실을 하지 못했고 도심 차도와 인도로 수십개의 파편이 날아든 것이다.

경찰은 이같은 과실의 책임을 물어 제 2 롯데월드 현장소장인 임모(46)씨와 화약주임 김모(35)씨를 산업안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제 2롯데월드 발파사고는 25일 오후 3시20분쯤 지하 암반 발파작업 중에 발생했다.

당시 최대 직경 20센티미터에 이르는 대형 암석과 파편 수십개가 인근 도로로 떨어지면서 버스정류장의 대형유리가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정류장에 있던 주민 십여명이 놀라 대피하고 주행중이던 차량들이 급정거하면서 자칫 인명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지하철과 불과 십여미터 떨어진 거리, 여기에 5m 높이의 안전막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도심 번화가와 접한 대기업 공사현장이 어이없는 안전관리로 시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CBS부산방송 강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