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방북은 북미간 탐색전의 시작일뿐

미국 대북특사인 보즈워스가 북미 양자회담을 끝내고 어제 돌아왔다이번 방북 목적은 보즈워스가 밝힌 것처럼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 진지하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차원이다그런 점에서 미 국무부는 좋은 출발이라고 애둘러 좋게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에서는 방북성과에 대한 분석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정부도 방북성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왜냐하면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이 아직 나오지 않는 상태이고 구체적인 협의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회담성과가 어떻게 나오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북한의 핵포기 의지가 없다면 북미관계나 남북관계를 개선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간 협상은  난항을 겪어 왔다.  북한은 북핵을 볼모로 미국의 대북지원을 무상으로 누려왔으나 북핵문제 해결은 커녕 북한의 지원금을 핵개발에 이용해 왔기때문에 북미간 불신의 벽이 어느때보다 높은 편이다. 특히, 대외관계에서 부시의 강경정책을 온건정책으로 바꿀려는 오바마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북한은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장거리 로켓이나 2차핵실험을 자행하는 등 미국의 인내력을 시험해 왔다 결국, 북한은 북미관계를 더욱 악화시킴으로써 자기의 무덤을 스스로 판 꼴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근본문제 해결을 위한 키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셈이 되었다 앞으로 북한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 한 미국의 대북 회유책이나 타협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대북경제 제재의 압박 강도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그러므로 북한은 이번 보즈워스 방북을 계기로 그동안의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해 무조건 사과하고 백기 투항을 하길 바란다. 북한정권은 얼마전 단행한 화폐개혁으로 북한 지배층의 기득권 보장보다는 주민들로 부터 예상외의 반발과 저항을 받았음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정권은 시장경제와 자유주의 확대라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역행하다가는 결국 후세인 이라크 정권과 같은 결말을 보게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미국도 이번 대북특사 방북을 통해 가시적 성과보다는 “선핵포기없이는 대북 지원이 없다”는 차분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북한에 주는 것을 소기의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북한과의 치킨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인내력을 갖고 북한을 설득하는 길이 최상의 길이다. 왜냐하면 북한체제는 겉으로는 공고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내부적으로 모래성일 수 있기때문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서두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