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자

고유 브랜드를 국제사회에 적극 홍보하자 최근 일본관광객들 사이에 맛코리(マッコリ:막걸리) 가 인기가 많다고 한다   도쿄에서 온 미유(22)씨는 “일본에선 막걸리에 사과나 딸기주스를 섞어 칵테일로 마셨는데 여기서는 빈대떡과 함께 먹으니 신기하다”며 “일본에서 먹어본 것보다 걸쭉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행인 아스미(24)씨도 “한국에 왔으면 당연히 민속주를 먹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달착지근한 막걸리 맛이 좋아 돌아갈때 선물용으로 사가야겠다”고 말했다.  일본 관광객의 ‘막걸리 사랑’이 뜨겁다. 막걸리는 10여년 전부터 일본인에게 각광받는 술로 성장해 왔다. 서울탁주제조협회 이공흠 상무는 “막걸리는 일본 현지에서 고급술로 자리잡고 있다. 요즘엔 엔화 강세로 한국에 온 일본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것 같다”며 “한국만의 막걸리 분위기를 접하기 위해 종로나 명동 인근의 파전집이 인기”라고 전했다.  우리 주당들에게는 인기가 시들하지만 일본에서는 인기가 높은 모양이다, . 일본의 번화가인 신주쿠, 긴자, 이케부쿠로, 시부야, 우에노 등에는 20종류가 넘는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바(bar)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993년 일본지사를 설립한 이동주조의 이진성 과장은 “지난 한해 일본에서 34억여원어치의 막걸리를 팔았다”며 “매년 20~25%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도쿄 인근 지바현 마쿠하리에서 열린 ‘2009 도쿄 음식박람회장’에는 막걸리를 맛보고 수입하려는 일본 바이어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들 중 일부는 아예 한국에 들어와 직접 막걸리를 구입하기도 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수출된 막걸리는 모두 4891톤으로 전년 대비 25.4%, 금액으로는 402만6000달러(약 60억원)로 53%가 늘었다.  일본에 진출한 한류스타와 엔터테인먼트도 막걸리 홍보에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 일본 현지법인 SM재팬은 2007년 말 도쿄에 한국음식점 ‘포도나무’를 열었다. 여기에선 식전주로 막걸리가 무료로 제공된다. SM엔터테인먼트의 권용기 외식사업 팀장은 “살얼음이 뜬 막걸리를 식사 전에 제공하니 일본인들이 좋아한다”며 “보아나 동방신기가 왔다갔다는 스타마케팅과 함께 식전주를 홍보하니 단골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나고야에 전통술집 ‘고시레 화(火)’를 오픈한 ‘욘사마’ 배용준은 최근 국순당과 함께 ‘고시레 막걸리’를 개발해 지난 28일부터 일본 전국의 식품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100엔당 원화 가치가 1500원을 넘어서는 등 엔화 강세로 일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급증한 것도 ‘막걸리 열풍’의 한 이유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1월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을 분석한 결과 일본인 관광객은 23만7816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50%이상 늘었으며 전체의 39.1%를 차지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중 하나로 막걸리를 선택했다  이같은 우리 고유 브랜드를 활용, 일거리 창출의 기회로 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