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유학생이 조승희 음모론에 대하여..

어느 유학 연수생이라는 분이 장황하게 쓰신 글 방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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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역시 미국에서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분이 조목조목 쓰신 글들…터무니 없습니다.

인터뷰 내용이라든지 목격자 증언들을 나름 정리해놓으신것 같은데 일단은 연수생의 영어 실력이 약간은 의심스럽구요 이분의 거의 확신하시다시피 늘어놓으신 소견들은 (읽어보신분은 알겠지만) 대부분 이분의 머리속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조승희의 가방에서 영수증 나온것을 보고 미국에서는 500불이하 영수증은 집에 보관한다는둥..(누가 그럽니까? 미국에 연수생으로 계시면 길어봤자 한 이년 계셨을텐데 미국 생활을 그렇게 잘 아세요? 영수증 보관하는 문제는 다 사람 나름입니다.)조승희가 짧은 시간안에 이동한건 이치에 안맞는다는둥..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치에” 안맞는거지 “불가능한” 이동시간은 아닙니다.) 시종일관 이 사건은 조작이라는 말을 하셨는데요..희생자들 생각해서, 또 대한민국 이미지 생각해서 얼른 지우셨으면 합니다.

빈약한 주관적 상상력을 가지고 너무 성급하게 미국이 조작했다고 쓰셨는데..제발 헛소리 그만하세요.

그 밑에 달린 답글들도 참 어이가 없습니다.제발 이글을 번역해서 미국 웹사이트에 올려달라는둥.. 왜 영어할줄 아는 사람들이 나서지 않냐는 어이없는 댓글에 “미국에서 올리면 FBI에 아이피 추적이 되서 신변에 위협이 있어서” 못 올릴꺼라는둥 더 어처구니 없는 추측까지 있더군요. 만일 이게 진정 조작된 사건이라면 제가 영어로 번역해 미 전역 싸이트에 올리겠습니다.

맨 처음 사건 터졌을때는 국가의 수치라는둥 단식을 하자는둥 사과 서명을 하자는둥 온갖 오버액션을 취하다가 (미국 사람들은 아무도 한국자체에 비난을 가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조작이라뇨.우리가 사과한다 어쩐다 했을때 뉴욕 타임즈가 바로 캐치해서 기사냈었습니다 남한의 반응이라고.. 우리가 인터넷 사이트에 달았던 우려성 댓글들의 내용을 (비자 걱정 남북관계 걱정 등등) 다 알고 있더군요.혹시나 조작론 발견할까봐 걱정입니다.

조승희 사건 하나로는 한국에 대한 문제 없습니다. (아직까지는요.)하지만 그럴듯하게 시간 나열해가며 쓴 조잡한 조작설과 유치한 댓글들에 휘둘려서 조작설을 공론화 시킨다면 우리는 정말 국제적인 미개인이 되는겁니다.

글 쓰신분..다른 생각이 있으시면 제발 본인 머리속에 담고 계시던지 친구들이랑 술자리에서 얘기하는것 정도로만 끝내세요.사건 발생한지 한달이라도 흘럿습니까? 목격자들이 본 범인의 인상착의가 모두 틀리다는 얘기를 하셨는데요(틀린건 겨우 마스크의 유무 정도 이지만..)글쓴님은 총을 난사하는 시점에서 범인 인상착의 볼 자신 있으세요?이문제에 대해서도 “대부분 치료를 통해서 기억해낼수 있다”라고 하셨는데 님 전공이 심리치료입니까? 그냥 님 추측이시죠? 마스크는 그렇다 치고 모든 목격자들이 본 동양인은 뭡니까?미국이 누군가를 성형수술시켜서 보낸거라고 하셨죠? 당신 미쳤습니까? 영화 쓰세요?

가끔 우리나라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있습니다.다 같이 모여서 뭔가를 하면 다 잘될줄 아는데 그건 정말 정당하고 확실한 근거하에 힘을 모을때만 효력이 있고 보람이 있는겁니다. 떼로 몰려들어서 서버 다운시키고 한사람이 쓴 글 복사해서 게시판 전체에 도배하고…이런거 외국에서 볼때는 정말 무식한 행동 입니다.

만약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제발 더 나은 정보를 얻을때까지 만이라도 좀 기다리시고 지금은 자중해야 될때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인터넷 이용자 여러분들 제발성숙한 자세를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