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어쎄신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가?

닌자어세신이 단순 하드코어 액션영화 또는 비의 헐리웃진출 주연작으로만 보이는가?

나도 단지 그렇게만 생각하고 영화관에 갔다. 비가 닌자라는 점도 즉 왜색적 캐릭터라는 점도 심기를 좀 불편하게 하였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되면서 나의 이러한 우려는 불식되었다. 이 영화는 마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영화였다.

 

비가 속한 닌자단체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단체라는 설명이 나온다. 여기서 이 단체는 일제를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비와 비의 여자친구는 일제치하의 우리민족을 표상한다. 여자친구를 죽인 놈은 일제라고도 볼 수 있고 친일파라고도 볼 수 있다. (비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찔러 죽인 놈을 죽이는데, 이게 내 눈엔 친일파의 척결로 보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서양인들에 의해 닌자단체의 본거지가 공격당하는 것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여된 원폭을 생각나게 하였다.

 

비가 마지막에 이 단체의 수장을 죽이면서 가족임을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의미한다.

 

마지막에 비가 한 대사 (잘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이런것 같다.) 네놈을 죽이고 쉬는 첫번째 숨이 내가 태어나 쉬는 첫번째 숨이다. 이 대사는 이런 맥락으로 볼 때에만 진정 이해가 가능하다. (나는 일제 치하에서의 삶은 살아있어도 삶이 아니다. 로 들리더라.)

 

닌자어세신 내가 지금까지 본 할리웃 영화중 가장 한국인을 위한 영화였다. 디워보다 10배이상 민족적 자존심을 높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