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루하치 할아버지 직계혈통만 150만

누루하치 할아버지 직계혈통만 150만

15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이 한 사람의 직계혈통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영국 웰컴트러스트생어연구소 크리스 테일러 스미스 박사가 만주족 150만명이 청나라를 세운 누루하치(奴兒哈赤)의 할아버지인 교창가(覺昌安·사진)를 시조로 두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2일 보도했다. 이는 현 중국 인구 13억명의 약 0.1%에 해당한다.

청나라는 만주족 누루하치가 1636년 세운 왕조로 중국 최후의 통일왕조이며, 1912년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의 퇴위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교창가는 이 누루하치의 할아버지로 만주 지역을 통치하던 족장이었으며 1582년 사망했다.

스미스 박사는 남성에게만 있는 Y 염색체를 추적하다 특정 형질을 가진 Y 염색체가 놀랄 만큼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 형질은 한족 남성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근원을 찾아 500여년을 거슬러 올라간 끝에 시작점이 교창가란 사실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교창가에게 자손이 이렇게 많은 것은 그가 수많은 부인과 첩을 거느렸기 때문이라고 스미스 박사는 지적했다. 현재 교창가의 자손은 중국 북부 지역에 흩어져 있다.

스미스 박사는 “좀더 확실한 증거를 얻기 위해 신문광고를 통해 수백명의 만주족 후손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