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기증여성 일본군 성노예 비하 민노당노현기

노현기 민주노동당 부평구위원회 부위원장이 난자기증자들을 ‘일제 때 군대 성노예’로 비유해 한 신문에 기고한 글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 부위원장은 “복제양 돌리가 태어난 것에 환호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6살 때 지나친 노화현상 때문에 안락사 당했다”며 “배아복제로 태어난 아기가 둘리와 같은 운명에 처해지지는 않으리라는 장담을 누가할 수 있을까?”라는 가정으로 생명공학의 장밋빛 미래에 경종을 울렸다.

황우석 박사에 대한 다수의 지지를 의식한 듯 그는 “소수에게 다수를 설득할 수 있는 무기로 집회 결사 언론 출판 자유를 줬다”며 “민주주의 소수의 외침”이라고 주장했다.

즉 숱한 사람들이 감옥을 가고 의문사 당하고 더운 여름날 최루탄 가스 마시면서 목 터져라 외쳤던 것이 정의로운 소수의 의사를 관철하려 했던 것. 비유컨대 이 글에 함의에는 황우석을 비판하는 매체나 인사들에 대한 강한 변호성 의지가 엿보인다.

“10대와 20대 초반 청년들이 이제 꽉 찬 20대들이다. 그들이 지금 ‘국익에 반하는 주장을 한다’며 황우석 연구에 문제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철퇴를 내리고 있다”며 “황우석의 연구과정에서 제기된 일체의 의혹에 대해서는 ‘국익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일’로 간단히 치부됐다”고 진실을 외면(?)하는 세태를 질타했다.

그는 “황우석 신화 이면에 일체의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것, 그것은 파시즘”이라며 일체의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을 정의했다.

“‘국익을 위해서 교수님의 연구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딸의 손까지 부여잡고 난자 기증 행렬에 나타난 어미의 무지를 뭐라고 탓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난자기증 여성들을 비난했다.

노 부위원장은 “‘나라를 생각하는 누나와 어머니의 아름다운 정성은/오늘도 산만한 군복 위에 꽃으로 피었네’라며 조선의 소녀들에게 ‘군대 성노예’로 나갈 것을 선동했던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 노천명과 딸의 손을 잡고 나온 어미가 동일인으로 느껴진다“며 난자 기증인들을 일본 군국주의 치하에서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간 조선의 죄 없는 소녀들에 비유했다.

현재 이글이 실린 신문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분노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도가 지나친 비유이고 여성전체를 모독하는 듯한 발언에 분개하는 이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