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정당으로 당명 개칭 당하셨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연대 방안을 모색 중인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샅바 싸움’이 치열하다. 최근 국민참여당의 리더격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초단체장 지분 공천론’을 제기하면서 불 붙은 양당의 신경전은 각론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첨예하게 전개될 듯하다. 예고편의 일단이 24일 표출됐다. 지난 1월 창당한 국민참여당에 대해 ‘삼류 정치’라고 격하했던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술 더 떠 ‘기생 정당’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맹비난했다. 그는 “지분 정치라는 구태의연한 주장을 하면서 정치를 되돌리려고 하는 분열세력에게 뭐라고 채찍을 가해야 할지 너무 답답하다”고 핏대를 세웠다. 그러면서 “(참여당은) 민주당에 기생하는 정당”이라며 “야권 통합을 이야기하는 마당에 ‘지분에 의한 정치’를 하자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몰아세웠다. 박 최고위원의 맹공에 참여당도 즉각 반격했다. 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은 이날 PBC 라디오에서 “‘나눠먹기식 지분 공천’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방어막을 쳤다. 참여당을 공격하는 기저에는 분열주의 세력으로 몰아 영향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