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제2의고향한국에서느끼는 가족의 정, 어머니사랑

제2의 고향 한국에서 느끼는 가족의 정, 어머니의 사랑
[2007.09.16] 제11회 명절맞이 사랑나눔 한마당 <한가위 외국인 근로자 가족을 위한 어머니 사랑나눔 잔치>

“해외에서 오신 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국에 와서 어려운 점이 많으실 텐데, 한국에서도 이삼십 년 전에 해외로 많이들 일하러 가서 여러분의 어려움이 얼마나 많을까 짐작이 됩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힘 내십시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한가위를 맞아서 해외에서 오셔서 수고해주시는 가족들을 위로해드리려고 회원들이 송편과 음식을 정성껏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추석을 대표하는 명절음식 송편을 비롯해 갖가지 잔치음식이 차려진 식탁에는 푸짐한 한가위 인심과 회원들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해외에서 오신 가족’이라는 장길자 회장님의 격려 인사처럼, 함께 담소하며 음식을 나누는 외국인 근로자 가족들과 회원들 간에는 명절날 고향집에 모인 가족들처럼 정겨움이 묻어났다. 추석을 앞두고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에서는 9월 16일 일요일, 안산문화원(안산시 상록구 사동 소재)에서 ‘한가위 외국인 근로자 가족을 위한 어머니 사랑나눔 잔치’를 개최했다. 명절마다 이웃과 함께하던 ‘명절맞이 사랑나눔 한마당’이 제11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시화∙반월공단이 위치한 안산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가족 약 80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명절음식 나누기, 한국전통문화 및 전통놀이 체험과 선물 증정 등으로 구성되었다. 안산문화원 3층 ‘문화사랑방’에서 회원들과 외국인 근로자 가족들은 함께 명절음식을 나누었다. 안산문화원 부속 건물인 전통 초가와 바깥 잔디밭에서는 한복 입어보기, 송편 빚기 등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국 전통체험 공간과, 투호, 제기차기, 엿치기 같은 전통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활기를 띠었다. 말이 통하지 않고 문화가 다른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에게 설, 추석 같은 명절은 떠나온 고향과 가족이 더욱 생각나는 날이다. 가을걷이를 마치고 풍성한 마음을 함께 나누며 가족의 정을 돈독히 하는 명절은 세계 각국이 일반이라,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하여 몽골, 필리핀,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 모두 6개국 출신의 외국인들은 사랑나눔 잔치를 통해 고국의 명절과 가족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국 생활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고 외로움도 많이 탔다는 이들은 이날 “명절날 가족들과 함께한 것처럼, 고향의 어머니가 일일이 챙겨주시는 것처럼 따뜻한 사랑을 느꼈다”,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며 주최 측에 고마움을 표했다.

외국인들은 한복을 입어보고 절도 배우며 “한복은 정말 예쁘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한복을 입은 가족들을 회원들이 촬영해준 즉석기념사진도 인기 만점이었다. 세 아이의 엄마인 필리핀 주부 랄린 씨는 새색시 한복을 입어보며 행복해했다. 송편 만드는 과정을 신기해하던 몽골인 주부 도야 씨는 “한국문화를 접해보니 무척 재미있다”면서 몽골 나담 축제 때의 즐거운 추억을 회상했다. 한국 전통문화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기는 어른들만이 아니어서, 한복을 입고 앙증맞게 절하는 꼬마, 투호의 살을 집어 들고 혼자 신이 난 꼬마, 입에 엿이나 송편을 물고 다니는 꼬마에 이르기까지 아이들도 한껏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전통 체험 순서 후에는 선물 증정 시간이 이어졌다.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한가위 명절 보내기를 바라는 회원들의 소망을 담아, 참석한 가정마다 명절 선물세트가 증정되었다.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선물이 주어졌다. 지난 4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당시 새생명복지회)에서 주최한 제9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때 회원 가족 어린이들이 낙도와 해외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기증했는데 그 중 일부가 전달된 것. 자신을 닮은 귀여운 인형과 새 학용품을 받아 든 아이들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피어났다.이날 가족과 함께 참석한 몽골대사관 쟈르갈싸이한 일등서기관은 자국민들을 위해 어머니 사랑나눔 잔치를 마련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측에 감사를 표하며 “가족 사랑의 기본인 어머니의 사랑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앞으로도 꾸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깊어가는 이 가을,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과 함께 나누는 가족의 정과 어머니의 사랑이 명절의 참뜻을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