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 환영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방송 토론에 출연한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라디오 연설은 28차례나 했지만 기자회견이나 국민과의 대화 등은 지극히 제한적으로만 해왔다. 방송 토론은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촛불 사태 등이 지나간 지난해 9월과 용산 참사 이후인 올 1월에도 방송 토론이 있었다. 방송토론은 소통의 수단이라는 면에서 라디오 연설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리라 생각된다. 주요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도 이번 대화 결정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된다.
청와대 대변인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국민들의 궁금증에 답하면서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은 구할 것이다”며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비공식 석상에서 “정치적 득실만 놓고 따지면 세종시 문제를 건드리지 않고 가는 게 나도 편하지만 국가 100년 대계 차원에서 원안 그대로 추진할 수는 없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주요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4대강 기공식에서 보여준 대통령의 모습은 논란이 되는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한결 높아진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도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대통령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게 되면 그의 진정성과 정책 추진의지에 대해 다시금 이해하고 새롭게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