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실화 병원에서 있었던일 1

내가 예전에 병원 야간 원무과 직원 질을 하고 있던 때가 있었는데
그냥 조그만한 종합병원에서 야간(새벽)에 응급환자로 오는 환자들 접수시키고 입원시키고 수납받고 뭐 그런거 하는 거야. 
어쨌든.
내가 직원으로 일한지 한 2달쯤 됬나.
병원 내부에 여기저기 CCTV를 설치 해서 우리 원무과 데스크에 설치된 CCTV 모니터를 보면 카메라가 비추는 모든 장소를 한 눈에 다 볼 수가 있었어.
근데 솔직히 누가 CCTV를 매일매일 주의깊게 보겠어?
그냥 무슨 일이 터졌을때나 그 일이 터졌을때 녹화된 부분 찾아서 보기나 하지.
(예를들면 싸움났거나 이럴때)
나도 CCTV 모니터를 거의 보지 않고 그냥 야간에 인터넷 질이나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새벽 2시에 
고개를 돌리다가 문득 CCTV 모니터 화면을 보게 됬는데 구석진 곳에 한 남자가 서 있더라고
근데 이 사람이 막 몸을 앞뒤로 흔들고 있는거야.
처음에는 술 취한 사람인줄 알고 그 사람한테 갈려다가 귀찮더라고 (야간에 술 먹고 깽판 부리는 사람들도 많음.)
어자피 술깨면 집에 갈꺼니까 조용히 저렇게 냅두는것도 괜찮다 싶더라고.
 
그래서 그냥 냅뒀어
그리고 잊었지.
다음 날
새벽 4신가? 우연히 CCTV 화면을 보게 됬는데 어제 그 사람이 또 그 자리에 서 있는거야.
순간 또 술취해서 왔나 싶었지.
근데 어제도 그냥 냅뒀는데 아무일 없었잖아.
그래서 그냥 냅뒀어.
별다른 사고도 안치니까 별 상관없다는 생각에 말이야. 
그리고 또 잊었어.
그리고 또 다음날 (아직도 날짜 기억함 . 2009년 12월 5일 임. 아놔 이날만 생각하면..)
이 날은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고
그 남자가 오늘도 또 술먹고 서 있는지.
그래서 새벽 2시인가 
그 남자가 서 있는 곳을 CCTV 화면을 통해서 봤는데 
역시 또 그남자가 있는거야
몸을 앞뒤로 막 흔들면서
그때서야 좀 오싹해 지더라고
맨날 술먹고 그 자리에서 몸을 앞뒤로 흔들고 있는거야.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CCTV 모니터를 이것저것 건들기 시작했어. (컴퓨터라서 조작하기 쉬웠음)
24시간 계속해서 녹화가 되니까 전날것도 그 전날것도 한달 전것도, 세달 전 것도 볼 수가 있거든.
그래서 먼저 처음 그 남자를 발견한 날로 CCTV 날짜를 조정해서 봤어.
새벽2시에 본걸로 기억했으니까
한 새벽 1시 30분부터 보기로 했어.
1시 30분으로 돌려놓고 그 남자가 서 있는곳을 확대 해서 봤어. 
(화질이 생각보다 엄청 선명해서 잘 보였는데 역시 얼굴 표정까지는 안보이더라고. 그냥 얼굴 형태만 보였을뿐.) 
1시 30분에는 그 남자가 없더라. 
2배 빠르기 해서 잠시 지켜보니까
1시 45분쯤에 신관 (뒷문 쪽) 쪽으로 그 남자가 들어오더라고
그러더니 그 자리에 멈춰서더니 몸을 앞뒤로 계속 흔드는거야. 
이 새끼가 몇시간 동안 흔들고 있나 해서 속도를 16배속으로 돌린다음에 계속 지켜봤어.
아무래도 새벽4시에 있는걸 봤으니까 최소 새벽 4시까지 있을수도 있다는게 내 생각이었지.
역시나 새벽 4시까지 몸을 한번도 쉬지 않고 앞뒤로 흔드는거야.
아니 술취해도 정도가 있지 저건 너무하다 싶더라고
결국은 새벽 4시 40분 되니까 앞뒤로 몸 흔드는걸 멈추고 다시 지가 들어온 길로 통해서 나가더라고. 
다음날도, 확인해보니까 전날이랑 똑같았어.
갑자기 설마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1달전으로 돌아가서 똑같이 실행시켰지.
맙소사 그 남자가 어김없이 새벽 1시 45분에 그 남자가 똑같이 들어와서 똑같은 짓을 하더라고
진짜 레알 너무 섬뜩했어.
그래서 이새끼가 어느날 부터 이지랄을 떨기 시작했나 하루 전 하루 전 검색해서 보기 시작했지.
정확히 한달 반 서부터 나타났더라고.
조카 궁금하기도 하고 조카 오싹하기도 하고
대략 한달 반 전서부터 저 지랄을 떨기 시작했다면 적어도 술에 만땅 취해서 저 지랄을 떤게 아닐꺼야 라고 나름 결론을 내렸지.
그럼 미친놈?
내 생각엔 미친놈 같았어.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새끼들 말이야. 
가끔가다 야간에 업무 하다 보면 진짜로 정신병 환자들이 오긴 하거든. 
물론그 환자들은 그냥 우리가 돌려보내긴 하지만 그래도 있는건 사실이니까. 
그래서 지금 저 자리에서 몸을 앞뒤로 흔들고 있는 새끼가 미친놈이라고 잠정적 결론을 내리고 (조카 섬뜩하긴 했음)
일단 오늘자 CCTV화면으로 돌려놔서 그 새끼가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했어
만약 있으면 게한테 갈 생각이었거든.
역시나 있더라고 지금 시간이 새벽 3시 좀 넘었는데 말이야.
그래서 일단 화면을 다시 확대했어.
얼굴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화질이 선명하긴 했지만 표정 하나하나 볼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
그래도 그새끼가 뭐 하는지 더 크게 볼 수 있잖아. 
화면을 더블클릭해서 확대한 후 일단 지켜보기로 했어
그냥 고개를 떨구고 몸을 앞뒤로 계속 흔드는것 뿐이였어.
경찰을 부를까 하다가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서 그녀석한테 다가가기로 결심했지.
혹시 모를 위험상태에 (미친새끼인거 같은데 혹여나 갑자기 칼같은게 튀어나와서 날 찌르면 어떡해)
대비한답시고 소심하게 주머니에 펜 하나 준비했고.
그녀석한테 갈려는 찰나
갑자기 그새끼 움직임이 딱 멈추는거야.
순간 나도 내 심장이 멈추는줄 알았다니까.
그새끼가 갑자기 멈추는건 첨 봤거든. (물론 CCTV에 녹화된것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적어도 내가 봤던거엔 단 한번도 멈추지 않았어)
조카 갑자기 무서워지는거야. 소름돋고
갑자기 왜 멈추는거지.
일단 무서워서 그새끼한테 가지 않고 계속 CCTV를 봤어.
한 5분정도 가만히 고개를 떨구고 움직이지 않고 있더라. 
나도 숨죽여서 보고 있었어.
그냥 가라 그냥 제발 니 가던길 가라 하고 빌면서
근데 갑자기 그새끼가 고개를 확 드는거야.
CCTV 카메라를 향해서
난 조카 깜짝놀랐어 진짜 팔짝 뛰었어.
진짜 레알 미친새낀가 보다 하고 조카 무섭잖아.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하니까.
근데 말했잖아. 화면을 확대해도 표정이 안보인다고.
분명히 그새끼가 CCTV를 보고 있는건 같은데 얼굴이 그냥 뭉뜨그렇게 보이니까.
괜히 날 보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한참동안 그새끼가 안움직이고 CCTV를 보고 있는데
나도 CCTV를 통해서 그새끼를 보고 있고.
갑자기 와 신발 미치겠어. 그때만 생각해도 지금 조카 섬뜩하고 깜짝깜짝 놀람. 밤마다 그 생각하면 진짜 오금이 저린다니까. 
갑자기 그새끼 얼굴이 조카 진짜 영화에서 나오는것처럼 얼굴이 조난 크게 확대가 퍽 되면서 
CCTV 화면에 그새끼 얼굴이 완전 크게 확대가 되는거야. 
조카 풀어해친 머리에 눈깔이 조카 컸는데 흰자만 있었고 입이 크게 쫙 벌리고 있는데 
와.. 피부는 조카 창백하고 
진짜 좀비 시체보는 줄 알았잖아.
갑자기 그렇게 그새끼 얼굴이 확대되니까 조카 깜짝놀랐지. 진짜 조카 놀래서 신발! 이라고 조카 크게 외치면서 뒤로 폴짝 뛰었다니까
가슴은 조카 콩닥 거리고 신발 조카 무섭고 갑자기 그새끼 얼굴이 어떻게 확대가 되.
근데 CCTV에 계속 그새끼 얼굴이 확대되서 있는거야
눈깔 흰자에 입은 조카 크게 벌리고 있고 피부는 조카 진짜 완전 창백하고 새하얀색이 아니라 청백색이라고 해야되나. 
와 신발 진짜 조카 무섭더라고
덜덜 떨면서 그냥 모니터만 보고 있었어.
끌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니터가 퍽 하고 꺼지더라
그때 좀 정신이 돌아오더라고 
그래도 무서워서 조카 5분간 그 새끼가 서 있는쪽만 쳐다보다가 좀 진정이 되고 난 후에 모니터를 슬며시 켰어
또 그새끼 얼굴이 나올까봐 조카 무서워서 멀찍감치 떨어져서 켰지.
키니까 그냥 아까 그 장소에 그새끼는 없더라고
조카 또 놀래서
화면을 30분전으로 돌려봤어
근데 더 _같고 무서운건 그새끼가 녹화되어 있어야 되는 부분이 녹화가 전혀 안되있더라.
그새끼가 없어졌다는게 아니라 
아예 그 장면들이 검은색 화면으로 떠서 아무것도 안나오더라고
조카 어이없고 황당해서
전날 전날 그 전전날, 한달전날 
다 확인해봤는데도 1시 45분부터 4시 40분까지.
딱 그새끼가 있던 부분만 고장이 난건지 뭔지 검은색 화면으로 나오더라고 
그 부분을 어떻게 재생시켜볼려고 별 지랄 떨어도 안되더라고.
진짜 세상에 별 이런일이 다 있나 생각이 되더라.
그리고 다음날 아침 퇴근할때
그냥 이때까지 있었던 일을 과장님께 말씀 드릴려다가 그냥 말았어. 
솔직히 그 이야기를 누가 믿겠어. 나 조차도 얼떨떨하고 미치겠는데. 진짜 내가 무슨 잠을 못자서 (야간 당직근무다 보니까 새벽일이잖아.)
환각상태에 빠진건지 최면에 빠진걸지도 모르고, 다 꿈이였을지도 모르고.
그래서 그냥 과장님한테는 이상하게 CCTV가 1시 45분부터 4시 45분까지 작동이 안된다. 사람 불러야 될꺼 같다라고 말하고 퇴근했어
그래도 뭔가 찜찜해서
나 일하기 전에 있던 나랑 같이 일했던 형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어.
내가 있었던 일을 다 토해내니까
그 형이 잠시 아무말 않더니 
진짜 조카 놀랄만한 이야기 해주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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