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의 밀서가 말해주는 것+간도문제

고종의 최근 발견된 독일 밀서의 존재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그동안 일본인들은 자기네가 한국을 강탈했다는 것을 변명하기 위해 아주 오랜세월동안 교묘하게 정교하게 논리를 발명하고 쌓아올려왔다.  논리가 확고하지 못한 한국인들 중에는 되려 그 쪽 논리에 넘어간자들도 있고, 하도 반일 반일 해대니까 일제시대의 무서운 실상을 모르는 몇몇 사람들은 그럴 수도 있는것 아니냐 하는 사람까지 나올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한국의 국권 강제 강탈에 대해서도 일본애들은 상당양의 변명물을 쏟아내왔다. 그런데 최근 발견된 고종의 독일 밀서는 그들이 그토록 정교하게 짜올려왔던 한국 강탈에 대한 변명을 일거에 박살낸다. 몇몇 사람들은 힘이 최고지 그런 밀서가 뭔 소용이 있었냐 편지만 보내면 다냐 하는 뭘 모르는 소릴 하는데, 이 밀서의 진정한 가치는 그런 것에 있는게 아니다. 일본 우익 애들이 심혈을 다해 지어낸 변명 사료를 이 밀서가 단 한번에 와르르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황제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며 그 조약은 분명히 무효였다고. 일제의 강탈을 황제 자신이 받아들였다느니 조약이 당시 법상 효력이 있었느니 하는 소린 다 헛소리라는 걸 간신히 발견된 이 서찰이 증명하고 있다. 밀서의 가치를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았음 좋겠다. 그리고 간도 문제 말인데, 만약 간도가 우리 땅이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면 간도를 찾아올 수 있는 유예기간이 또 100년 더 늘어난다고 한다. (정말인가요?) 이 분야에 잘 아시는 분이 코치해주시면 고맙겠다. 이 밀서를 토대로 간도가 일단 우리 땅이란 ‘명분’을 확실히 해놓고 100년 더 시간을 벌 수는 있을까?  안 그러면 일단 한국의 상황유지를 고려한다는 현실적인 정책을 취한다고 해도 중국 측과 이런 거래는 불가능할까? 중국의 현 점유를 인정해주고 중국 땅으로 하긴 하되 한국이 불법으로 강탈당했었던 걸 인정한다는 것, 현재는 중국이 점유하고 있으니 한국 쪽이 중국으로 인정하고 넘겨준다는 식으로는?   즉, 중국과 영토분쟁이나 전쟁은 하지 않되 일단 한국 것이었는데 중간에 엉뚱하게 중국으로 넘어간 것이라는 ‘명분’은 중국 쪽이 한국 체면을 살려주고 한국은 중국 쪽이 그런 한국의 억울함을 인정해주었으니 간도는 현재 상태로 놔둔다라는 식으로 마무리를 하면… 제길 써놓고 보니 나쁜 놈이 된 느낌이다. 내가 고민하는 문제는 이것이다. 중국은 믿을 수 없으니 계속 우리 영유권을 주장할 것이냐, 아니면 ‘추억의 땅’으로 남겨두고 불씨를 없앨 것이냐.(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한다고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