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시위대 이마에 피를 보면서

가슴이 아픕니다.

누구를 위한 피입니까?
왜 우리가 우리끼리 치고 박고
피를 흘려야 합니까?

어차피 우리 협상단의 뒤에서
힘을 실어주기 위한 시위라면 더 좋으련만…

PSI와 FTA의 협상 시기가
그리고 한미 주둔군 협상 및 평택 이전문제가
이리도 시기적으로 절묘하게 북핵 문제와 맞아떨어지면서

어느 진보단체 성향의 전문가 인터뷰…

“애초에 미국은 북한과 6자회담이나 직접대화에 대한 의욕이 없었고
경제적이든 금융적이든 북한을 코너로 몰아
어쩔 수 없이 핵카드를 들고 나오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고,

남북한의 특수한 상황을 이용하여
남한과의 그들이 추구하는 협상에서 유리하게 활용할 것이다.”

“일본은 북한의 핵사태로 군사력 증강의 명분을 얻었고
미국은 한국의 반미단체들로부터
그들이 한반도에서 미국이 절대적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상기시킬 것이다.”

“이미 군사적 최요충지 서부전선 개성을 개방한 북한의 상황과 맞물려
미군도 돌발 전시상황 가능성 저하를 인정하고
진보세력이 정권을 잡은 남한과 일부 반미단체들의 미군철수 주장 등
시대적 국제적 대 중국 작전에 유리한 평택으로 이주하면서
그 이주 비용과 분담금을 한국에 부담하게하는 명분이 될 것이다.”

“미국이 한국의 PSI 참여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은
군사력이나 물리력의 부족에 따른 도움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평화주의자 내지는 미국내 온건파들로 하여금
대북강경정책으로 인해 부시정부에 화살이 돌아오는 것을
남한의 포용정책 실패로 돌리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정권창출이 우선인 한국의 야당들은
북핵사태를 현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로 연결짓고
청와대 및 현 정부를 코너로 몲으로서 국민적 지지를 깎는 소득을 얻을 것이고

국민적 명분과 설득력을 잃은 현 정부를 상대로
반대로 반미파에까지 시기적 힘을 잃게 한 북한 핵 때문에
미국은 여하한 협상에서 손 안 대고 코를 풀게 될 것이다.”

우리보다 미국은
한치 앞 혹은 그 너머 세치 네치 앞을 내다보며
겉으로는 혈맹이라는 눈깔사탕을 내 보이며
전래에 없는 냉혹한 실리를 앞세우는

그야말로 서부영화에서 흔히 보아 온
상대가 될만한 자세가 보이면 가차없이 돌아서서 권총을 뽑는
시대와 표현만 다를 뿐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미국의 협상 대표단도
그 나라 즉,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와 부딛히는 것이므로

이왕 우리가 하는 시위도
한국 국민의 분위기를 미측에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그래서 우리 협상단들이 다소 유리한 협상의 명분으로 활용하도록

경찰도
시위대도
제발 피 흘리지 말고 하십시오.

서로의 의도를 아는 저로서는
왜 우리끼리 피를 보아야 하는지
가슴이 아플 뿐입니다.

북한에 수천억 퍼주는 것을 조공이라고 표현하는 분들…

그렇다면,
미국이 지들 쓰지도 않는 F -15 전투기 강매하는 것은
현대판 조공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F -15 한 대가 일천억이라는데
그 까짓거 대 여섯 대만 안 사고 평화가 유지되나

보수단체들이 주장하는
수조원 들여서 최신식 비행기, 구축함, 헬기, 페트리어트,
혈맹이라는 우리한텐 팔지도 않는다는 조기경보기…

반에 반만 안 사고도,
그래서 북한에 그것의 반에 반에 반만 주고도 평화가 유지된다면
요즘 사람들 머리 좋고 경제논리 잘 따지니…

이왕이면 경제적으로
싼 게 더 좋은 거 아닙니까?

과거 중국에 아녀자와 조공바친 선조들…
비난하고 미워하지 마십시요들.

앞으로 불과 100년 후에
우리의 후손들이 지금 시대 우리를 가리켜
배알있는 선조라고 과연 부를 수 있을지
한 번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