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권 판매하는 북한시공사

북한이 나진항에 이어 압록강의 섬 위화도와 황금평의 개발권을 중국에 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과 중국 간 경제 협력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북한이 위화도와 황금평에 대한 개발권을 중국에 부여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물꼬가 트인 단둥(丹東)-신의주-평양 경제 벨트 조성 프로젝트가 한 차원 진전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원 총리의 방북 당시 신압록강대교와 신의주-평양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중국과 합의했다. 위화도와 황금평 자유무역지구 모델이 성공한다면 2002년과 2006년 추진됐다가 중국의 미온적 자세로 불발됐던 신의주 경제특구 건설도 다시 북-중간 경제 협력의 화두로 떠오를 수 있다. 중국 위엔화로 북한의 경제를 팔아버리고 결국은 북한주민들이 중국어를 배워갈 것 같다.